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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설

[삼국지] 소설 삼국지와 정사 삼국지 사이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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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삼국지

 

'삼국지'는 중국의 2세기말~ 3세기말의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서 정사 삼국지 또는 나관중이 쓴 소설 삼국지연의로 나뉜다. 중국의 서기 184년 후한의 쇠퇴와 황건적의 난이라는 사건으로부터 최종 사마염이 건국한 서진이 중국을 통일한 280년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한다. 1990년대~2000년대에는 삼국지라는 책이 만화든 책이든 게임이든 많은 매체로서 청소년들에게 많이 전해지고 있었다. 

 

90년대 학생이였던 나는 게임으로 처음 삼국지를 배웠고, 이후 만화책, 소설, 영화 순서로 접하게 되었다. 감독 및 제작자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옛 영웅들을 배우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.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대화 및 전략 속에서 인생의 교훈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층적 사고를 유발하는 이야기로 흥미를 돋웠다. 하지만 다 큰 성인이 봐도 어려운 내용들이 속속히 묻어 있어서 (시대적 배경에 따른 당시 상황 등) 어린 나에게는 어려워 대충대충 넘어간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 번 볼 때와 다회차 삼국지를 경험할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필자는 아직도 삼국지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.

 

연의를 읽고 많은 장수들의 전해져오는 이미지와 업적들이 사람들 마다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. 오늘은 정사와 다른 삼국지의 이야기를 몇 가지 다루고자 한다.

실제론 다른 세력에 후달려서 그랬다는데..

1. 조조가 도겸을 친 이유

연의 : 조조가 도겸을 친 명분은 도겸의 부하가 조조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복수의 명목으로 서주를 치게 된다. 

정사 : 실제로 원소와 원술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세력이 약한 도겸을 쳐서 서주를 차지하고 싶어서 였다.

다 비켜!!

2. 조운의 유비 자식을 구하기 위한 10만 대군 뚫어내기

연의 : 조조의 10만대군 사이로 창이 부러지면 적의 창을 빼앗아가며 적을 뚫어내며 아두를 구한 사건, 조조가 "저자는 누구인가?"라고 물었고, " 왜 나에겐 저런 장수가 없는가??"라고 통탄했던 사건.

정사 : 조조의 정예 기마부대 5000명을 상대로 아두를 구해냄.

 

어쨌든 인간으로서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연의에서는 많이 부풀리게 묘사됨.

 

3. 여포의 지력

연의 : 삼국지 게임에 보면 여포의 지력은 15~20으로 나오고 힘만 센 무능한 장수로 소설에도 나타냄.

정사 : 이민족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오늘날에는 지능의 재평가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.

봤냐? 10만개

4. 제갈량의 10만 화살

연의 : 하루 만에 조조군을 상대로 10개 화살을 가져온 사건.

정사 : 사실 남의 업적임. 손권이 다른 수전에서 활용했던 전략임.

 

5. 제갈량의 동남풍

연의 : 바람을 만들어내서 7일 동안 제사를 지내 바람의 방향을 바꿈.

정사 :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은 별로 한 게 없다고 하고 해당 사건은 허구임.

장판교 이건 과장 됬더라도 좀 쩌는듯...

6. 장판교 장비

연의 : 조조대군을 홀로 막아낸 사건. 단신으로 10만 병사를 막아선 이야기.

정사 : 실제로는 약 500명 정도 막아섬.

 

다른 이야기로 유비 최강설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가 훗 날 떠돌고 있음. 지금도 사골국보다 더 많이 우려낸 삼국지가 지금도 맛있는 거 보면 참 대단한 이야기임.